새 정부가 지난해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기도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 주변의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70만평 규모의 서울공항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위락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9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재정경제부 국방부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개발시기 및 개발용도 등을 조기에 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를 위해 서울공항의 대통령 전용기 이·착륙 및 국빈영접 기능은 김포공항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전략적 공군기지 기능도 수원 공군기지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수도권 인구집중 억제정책에 따라 아파트 등 주거시설로의 개발은 가급적 피할 방침이다. 대신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수도권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공원 등 위락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국방부는 관계부처의 협의 요청이나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