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중 도시지역 주택매매값과 전세값이 동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은 8일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를 통해 지난 2월중 전국 28개 도시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1995년말=100)가 108.9로 지난 1월(106.2)보다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 올라 집값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울에서도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평균 4.7% 상승,강북지역 아파트값 상승률(3.7%)을 훨씬 웃돌았다. 광역시와 중소도시는 각각 평균 2.0%와 2.6%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전세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전국 28개 도시의 전세값 상승률이 2.8%에 달해 2000년 2월(2.9%)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3.5%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이 4.6%에 달해 강남지역 상승률(3.9%)을 앞질렀다. 이로 미뤄 매매값 폭등세가 전세값을 부추기고 서울 강남지역의 폭등세가 강북 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