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수요자들은 올해 입주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주목해 볼 만 하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3월 이후 입주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는 6천9백여가구.지난 98년부터 분양 붐을 일으키며 공급됐던 주상복합아파트가 올해를 기점으로 잇따라 준공되면서 입주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 4천8백26가구,수도권 2천1백52가구 등 모두 6천9백78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올해안에 집들이를 하게 된다. 이들 주상복합은 대부분 도심권에 위치한데다 10~30평형대의 중소형부터 40~1백평형대에 이르는 대형까지 평형이 다양해 올해 이사 예정인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연말까지 4천8백26가구의 주상복합이 잇따라 입주한다. 강남권에서는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 1.2차 2천42가구를 비롯해 3천1백76가구가 나오고 목동 여의도 등 비강남권에서는 1천6백50가구가 집들이를 준비중이다. 특히 10월 입주 예정인 도곡동 삼성타워팰리스 1.2차단지는 평형(29~1백1평형)이 다양한데다 고급아파트로 평가돼 평형별로 1천만~2억원대의 웃돈이 붙어있다. 연말 입주하는 서초동 현대ESA II도 52평형 1백74가구로 강남 도심에 위치해 눈길을 끈다. 비강남권에서는 10월 입주 예정인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I이 관심을 끈다.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돌풍을 일으켰던 대우트럼프월드는 38~70평형 2백58가구로 38평형엔 프리미엄이 8천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이밖에 서초동 삼성쉐르빌 18~37평형 3백65가구와 역삼동 대우디오빌 16~47평형 4백57가구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신도시 정자동 현대 판테온리젠시를 비롯해 총 8개 단지 2천1백52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올해 순차적으로 완공된다. 특히 6월 입주 예정인 분당 정자동 현대 판테온리젠시는 평형(28~89평형 4백40가구)이 다양하고 역세권에 위치해 주목할 만하다. 현재 30평형대 일부 로열층에는 1천만~3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비로열층 대부분은 초기 분양가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며 거래는 뜸한 편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월 입주하는 성원상떼빌 3차는 50~60평형 8백37가구이고 9월 입주하는 분당 금곡동 두산위브는 32~56평형 6백56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또 중소형평형으로 이뤄진 부천 송내동 두풍리치빌 군포시 산본동 디오플러스 부평 건영캐스빌 등도 올해안에 완공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