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빌 게이츠.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방한하는 빌 게이츠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이사장을 만난다.

10일 국회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날 계획이다.

오는 15일 방한하는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한 뒤 국회에서 '코로나19 국제 공조'를 주제로 연설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에서 연설한 이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만나는 계획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의 만남은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의 만남에서도 '저개발 국가 백신 지원을 위한 국제공조'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저개발 국가들의 백신 치료제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은) 이 같은 문제를 한국 정부와 함께 협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해 글로벌 보건협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6월24일 이뤄진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게 취임을 축하했고 윤 대통령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극복과정과 전 세계적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글로벌 보건 체계를 재정비하고 디지털 바이오 연구개발(R&D) 등에 협력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김인엽/양길성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