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양경계획정 국장급 회담…서해 EEZ 경계 논의
한국과 중국이 서해상의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선을 명확하게 긋기 위한 국장급 논의를 24일 진행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중 해양경계획정 9차 국장급 회담을 화상회의로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2번째 회담이다.

회의에는 이자형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왕샤오두 중국 외교부 황해업무대사가 수석대표로 나섰고,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경찰청 관계자도 참석했다.

양국은 2015년부터 해양경계획정 차관급 회담을 연 이래 서해상 EEZ 경계선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 양국 해안선 중간선을 EEZ 경계로 하자는 '등거리 원칙'을, 중국은 해안선의 길이 등 관련 사항을 고려해 EEZ 경계를 정해야 한다는 '형평의 원칙'을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계 획정에는 통상 수년의 시일이 소요되지만, 양국은 폭넓고 유의미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