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참사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들의 기내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테러사건에서 항공기가 테러수단으로 악용된 점에 주목, 기내 보안대책과 승무원들의 근무지침을 강화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12일 임원회의에서 기내 보안 지침을 점검하면서 비상시 승객들의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승무원이 노력할 것, 보안요령 숙지, 화물창고의 외부인접근 차단, 24시간 검색 등을 지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승무원 보안교육을 재점검하고 지침을 강화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1일 테러사건 발생 직후 전직원을 비상대기토록했던 위기관리(Crisis Management) 경보를 12일 해제하되 미주노선에 대해서는 비상상황실 운영을 계속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