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홀멘 중심지구는 셰르홀멘 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4개의 주구가운데
셰르홀멘 주구 (Skarholmen stadsdel)에 위치하고 있다.

이 중심지구는 벨링비 팔스타와 함께 스톡홀름에서 가장 큰 지구중심이며
스톡홀름 신도시 개발의 전형적인 틀이 그대로 적용된 곳이다.

중심지구 개발은 셰르홀멘지구의 주택건설과 같은 시기인 1961년에 착공,
1968년에 완공함으로써 입주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신도시가 주민이 입주한 후에 토지소유자가 개별
필지별로 편의시설을 개발, 상당기간 불편을 주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대조적이다.

중심지구의 총면적은 약 3만4천평이다.

여기에는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시설이
모여있다.

백화점 슈퍼마켓 등 대형 매장과 75개의 전문상점, 각종 소매상가,
음식점, 전자제품 판매장, 가구점 등이 들어선 면적이 약 2만2천4백평이고,
사회복지시설이 3천1백평, 문화시설이 2천8백평, 사무실 및 기타 용도로
쓰이는 면적이 5천7백평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노인아파트가 야시장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이다.

활동이 부자유스러운 노인들을 위해 교통이 가장 편리하고 일상생활의
서비스를 받기 쉬운 곳에 배치한 것이다.

교통 측면에서도 셰르홀멘 중심지구는 지하철은 물론이고 유럽고속도로
E4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고속도로 인터체인지를 벗어나면 4천대를 주차할 수 있는 약
3만6천5백평의 대형 주차장이 중심상가 건물과 나란히 세워져 있다.

이 때문에 셰르홀멘 중심지구의 상권은 셰르홀멘지구의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후딩예,볼쉬르카,헤게르스텐 등 다른 지자체까지 영향을 끼쳐
이용대상 주민은 약 30만명에 이른다.

박헌주 < 국토개발연 연구위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