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 로드니 킹 민권재판의 평결을 맡고 있는 12명의 배
심원들은 12일 연 3일째 비밀회의를 열고 이날오후(한국시간 13일 오전)까
지 관련경찰관 4명에 대한 유무죄를 심리했으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따라 배심원단은 13일오전(한국시간 14일오전)에 회의를 속개키로 했
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이 폭동에 대비,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가 있는 가
운데 이곳 코리아타운은 일부 한인상가들이 철시했으며 문을 연 가게들도
평소에 비해 매상이 크게 떨어져 썰렁한 분위기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항경 로스앤젤레스 한국종영사는 이날 교민들에게 총기오발이나 섣부른
총기사용으로 폭동을 촉발시키거나 폭도들로부터 공격을 받을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총기를 함부로 다루지 않도록 당부했다.
총영사관측은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각 교포단체들이 참여하는
`범교포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