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의 초강세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에 바짝 접근했다.

올해 폐장을 하루 앞두고 열린 26일의 주말증시에서는 공금리를 내년초에
인하할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연초 강세장을 기대한 선취매가 이어지면서
최근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증권주등의 대형주에 매기가 쏠려
종합주가지수가 8.24 증시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강세장이 연출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4일보다 12.57포인트가 오른 687.9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8.24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달 9일의 686.81을 넘어섰으며
올해 최고기록인 지난 2월8일의 691.48에 3.55포인트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토요일 오전장만으로도 거래량이 이번주초 수준과 엇비슷한
3천7백56만주에 이르러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다.

증권사 일선 지점장들은 내년증시를 낙관한 일반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보유주식을 처분하고 올해를 넘기려는
세력도 만만찮아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공금리인하및 내년 연초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가
680선을 넘어서는 큰폭의 상승세로 출발,매수세가 대형주등으로 확산되면서
상승폭을 넓혀갔다.

지수가 전고점에 접근한 전장중반 무렵부터 최근 큰폭으로 올랐던
중소형 전자주와 내수관련주 철강주등을 중심으로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으나 전장 막판에 증권 은행 자동차등
대형주에 일반및 기관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 전고점을 돌파하며 폐장일을
맞게됐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날 중소형주가 조정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매기가 최근
상대적으로 약세에 머물렀던 증권주와 자동차주로 옮겨와 이들 종목이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증권주는 현대증권과 신영증권 우선주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가 장 마감무렵에 상한가까지 오르는등 자동차주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최근 큰폭으로 올랐던 중소형 전자주등은 이날도 조정양상을 보였고
제약주등도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어업 광업 고무 의약 단자가 약세를 보였을뿐 대부분이 고루
올랐고 화학 자동차 건설 도매 은행 증권 보험등의 대형주강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백15개를 포함,5백73개에 이르렀고
내린종목은 2백55개였으나 하한가까지 떨어진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66포인트 오른 652.69를 기록했고
한경평균주가는 1만9백43원으로 3백21원 올랐다.

거래대금은 5천1백6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