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수급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상온 노출로 사용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관련해 오염 가능성이 극히 작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 브리핑에서 "모든 백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상온 노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되고는 있지만, 전체 백신의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면밀한 조사를 통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현재 공급되는 백신은 대부분 일회용, 1인용으로 이미 주사기에 충전돼 밀봉된 상태로 공급되기 때문에 오염 가능성은 굉장히 작다"며 "아직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105명이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현재까지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청장은 "국민들께서 너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저희가 최대한 효력과 안전성이 담보되도록 백신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해 백신 접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1일 밤부터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올해 독감 백신 1259만 도즈(1회 접종분)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이 백신 유통과정에서 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 청장은 "국가 예방접종 조달계약 백신에 대한 유통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고 신속·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확인되고, 또 국민 안전의 입장에서 백신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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