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온 뒤 낮 기온 내려갈 듯
19호 태풍 '솔릭' 한반도 접근 중
한풀 꺾인 폭염… 주말 내내 "선선해요"

올여름 내내 지속되던 폭염과 열대야가 사실상 끝났다. 아침 날씨가 선선해진 가운데 다음주 중순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이틀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이 각각 22도와 24도, 대전 21도와 22도, 대구 20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충남·세종, 경북(안동·상주), 경남(진주) 등 일부 지역에선 10도대까지 떨어진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33도, 대전 34도, 대구는 각각 30~32도로 덥겠지만 35도를 넘는 폭염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에는 따뜻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기온이 1~2도 소폭 올라가겠지만 23일을 기점으로 비가 내리면서 평년(낮 최고기온 29도) 수준 기온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23일께 중국 만주지역에서 찬바람과 비를 동반한 기압골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로도 비를 동반한 기압골이 연이어 나타나면서 평년에 근접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무렵 태풍도 한반도에 접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괌 인근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진해 22일 오전 9시 일본 규슈 남쪽 150㎞ 해상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강도 ‘약’에 크기는 ‘소형’인 태풍이지만 22일엔 강도 ‘강’에 시속 140㎞ 강풍을 동반한 ‘중형’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21~22일 규슈 남쪽에서 태풍이 기압골과 충돌할 전망”이라며 “한반도 남해상으로 각도가 꺾이는 경우 23일께 한반도에 상륙해 작지 않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기상청은 6월1일~8월16일을 기준으로 올해 전국 평균기온(25.5도)과 평균 최고기온(30.7도)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조시간(661.3시간)과 폭염일수(29.2일)도 역대 가장 길었고, 강수일수는 19.3일로 가장 짧았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