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지난달 30일 결론이 난 주파수 경매에 대해 모바일 사업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KT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최초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광대역 주파수 확보가 KT의 모바일 사업을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 역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아이디어와 정열, 땀방울 하나까지도 아낌없이 써서 일류 기업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그룹 시너지 경영의 성과를 강조하고 현장 영업력 강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대주주가 없으면, 주인이 없으면 기업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편견이자 허구임을 KT렌탈,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의 실적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전의 용사들을 현업에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고 책임경제도 도입했다"며 "현장중심으로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으고 탄력적인 진용을 갖춰 현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 30일 미래창조과학부의 LTE 주파수 경매에서 숙원이던 1.8㎓ 자사 인접대역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해 광대역 LTE 망을 구축할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