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 주식 5만주 이상을 매수했다. 우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다방면에 능통한 ‘르네상스맨’이라고 호평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크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지난 5월23일 이후 테슬라 주식 5만5000주 가량을 매수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1월 사상최고가 대비 ‘반토막’ 나자 다시 테슬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우드는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우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및 머스크를 향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보였다. 우드는 머스크에 소위 ‘키맨 리스크’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머스크는 우리 시대의 르네상스맨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외에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등 여러 기업을 경영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드는 자율주행차 기술의 미래를 밝게 봤다. 그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의 규모가 10조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