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시아와도 개별 회담
美대통령으론 안보리 정상회의 첫 주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신임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18일 밝혔다.

라이스 대사는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23일 하토야마 총리와 처음으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도 개별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라이스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23일에는 유엔총회에서 각각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기후변화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최고위급 차원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21세기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과거의 분열을 넘어 미래로 나갈 필요성을 역설할 것이라고 라이스 대사는 전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방문 기간인 22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의 정상들과 오찬 회동을 통해 아프리카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또 이날 저녁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만찬 모임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그는 또 23일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국가들을 초청한 모임을 주최하는 데 이어 반 총장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들을 위한 오찬행사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각국 정상들과 대표단을 위한 리셉션을 미셸 여사와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정상급 핵비확산 및 핵군축과 관련, 정상급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라이스 대사는 "이번 안보리 회의는 안보리 역사상 5번째 열리는 정상급 회의이며 미국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jae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