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주치의 콘래드 머리는 잭슨이 숨지기 직전에 마약성 진통제를 주사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고 그의 변호사가 전했다.

머리의 변호사인 에드워드 체로노프는 28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이나 옥시콘틴을 주사하지 않았다"면서 그러한 보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치의 머리가 전날 LA경찰에서 3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을 때 배석했던 체로노프 변호사는 또 주치의가 잭슨의 침실에 `우연히' 들어갔을 때 잭슨은 이미 무의식상태였다고 말했다.

당시 잭슨은 "숨을 쉬지 않았고 주치의가 맥박을 확인했을 때 대퇴동맥에서 약한 맥박이 있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체로노프 변호사의 이러한 주장은 주치의 머리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는 한 소식통의 설명과 일맥상통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잭슨의 사망 소식을 처음 보도한 티엠지닷컴(TMZ.com) 등 일부 언론은 잭슨이 사망하기 전에 주치의가 강력한 진통제인 `데메롤'을 주사했다고 보도했었다.

체로노프 변호사는 주치의 머리도 잭슨의 죽음에 놀랐으며 죽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주치의 머리는 네바다와 텍사스 주에서 개업하던 심장병 전문의로 지난 5월 잭슨으로부터 7개월간 계속될 런던 공연에 동행하자는 요청을 받고 병원 문을 닫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