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특정한 사람들과 주의깊은 협상을 해야 한다고 리처드 루가(공화.인디애나)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30일 말했다. 루가 의원은 이날 폭스 TV의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이라크에서) 압도적인 세력이 아니며 이라크인들은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우리가) 받아들여지려면 이는 미국이 전 국가와 경제의 매우 큰 보호막이라는 점을 알면서 현재 치안을 제공하는 특정한 사람들과 주의깊은 협상을 통해서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루가 의원은 2주일 전 이라크 장군이 전(前) 이라크 군인들을 데리고 나타나 팔루자에서 치안을 제공한다고 말했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가 의원은 팔루자 외곽에 있던 미국 해병대의 제리 브리머 사령관에게서 "기본적으로 (치안유지를위해) 이라크인의 얼굴이 필요하며 시험적으로 그것을 해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루가 의원은 "분명히 많은 권한이 그곳에 남아 있지만 우리는 권한을 이양하는과정에 있다"면서 "이라크인들이 자신의 안보를 떠맡고 그것(안보)이 이라크의 얼굴을 가질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가 의원은 이라크에서 "제한된 민주 체제일지라도 그것은 어떻게 종교적 정권과 세속 정권, 민주적 정권을 함께 가질 수 있고, 어떻게 쿠르드족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이라크를 내전 없이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지를 시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 민주당 대표는 이날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 만남' 프로에 출연해 만일 이라크인들이 이슬람 신권정치를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일"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원은 "그들이 선거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지금 그 선거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애초에 이에 대해 더 진지하게 생각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