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순방길에 나선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14일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이 저항세력의 공격때문에 곤경에 처해있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괌에서 도쿄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모든 국가들은 이라크 파병여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분명히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그것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어 "우리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또한그곳이 위험하며 소규모의 작은 충돌이 잦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그같은 상황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고강조하면서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다국적군이 어려움을 겪지 않느냐는질문에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내린 럼즈펠드 장관은 곧바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만날 장소로 향했다. (도쿄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