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승인한 걸프지역 병력 증파의 규모는 5만명으로 이미 현지에 파견된 병력 6만명과 합류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막전 전문인 미 제3 보병사단 병력 1만5천명이 증파병력의 선두가될 것이며 탱크와 공격용 헬기를 포함한 미군의 전투사단 전체가 이 지역에 투입되는 것은 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 국방부가 전쟁 초기에는 7만5천의 병력을 투입할 것이며 추후 25만명을 보강하는 전쟁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병력투입 규모는 걸프전을 앞두고 집결했던 55만 병력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국방부도 수일내에 유사한 병력투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신문은말하고 수백대의 탱크, 병력수송용 장갑차, 대포 등을 현지로 수송할 상선을 이미용선했다고 전했다. 영국군의 참전규모는 1만2천여명의 병력으로 이뤄진 1개 기갑여단과 해병 수백명, 항모 아크로열 등 6척의 함정으로 구성된 해군전단 등으로 해군전단은 이달말현지로 출발할 것이며 영국 공군은 이미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항공단의 전력을 증강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