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가 다른 사람이 그린 그림을 자신의 작품인 양 판매한 위조사건 때문에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찰이 5일 밝혔다. 소위 '페인터게이트(Paintergate)'로 불리는 이번 위조사건은 2개월전 클라크총리가 자신의 선거사무실 직원이 그린 작은 풍경화 한점에 서명한 후 동물보호단체의 기금마련을 위해 경매에서 판매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불거졌다. 이 추상화는 클라크 당시 야당 총수가 총리가 되기를 기대했던 한 오클랜드 사업가에게 1천뉴질랜드달러(미화 420달러)에 팔렸으며 이후 이 사업가는 속았다며 경찰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롭 로빈슨 경찰서장은 이번 사건이 자선단체를 돕기 위한 일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오는 27일 조기 총선 때문에 현재 선거 운동중인 총리를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 총리는 이후 돈을 반환했고 사과와 함께 판단 착오였다고 말했다. (웰링턴 A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