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유력한 신문이었던 '엑셀시오르' 사옥에 3일 새벽 비번 경찰관을 포함한 30여명이 현재 경영진한테서 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왔다며 난입한 뒤 일부 직원을 구타하고 사옥을 자유롭게 떠나게 했다고 신문사 간부들이 밝혔다. 엑셀시오르의 하이메 콘트레라스 사장은 이번 난동은 해고를 당한 전직원들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난입자들 중에는 지난 12월 해고된 사람들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콘트레라스 사장은 비번 경찰관 16명과 경찰 간부 2명을 포함한 난입자 30여명 전원이 체포됐으며 신문은 정상적인 활동을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경찰들은 건물 점거를 지원하도록 고용됐다고 진술했다. 지난 1970년대 초에 전성기에 달하기도 했던 엑셀시오르는 지난 1년 이상 재정난과 내분에 휘말리면서 최근 고난을 겪어왔다. 엑셀시오르는 20세기 초 신문인 라파엘 알두신 씨가 창간했다. 엑셀시오르는 1926년 종업원 지주회사가 됐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b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