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15년까지 미국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을 현 수준의 약 3배인 75-100기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한과 이란도 그 때까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할지도 모른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9일 밝혔다. CIA는 `2015년까지 있을 외국 미사일 개발과 탄도미사일 위협''이란 보고서에서이 같이 밝히고 미국 본토를 겨냥한 중국의 대륙간 탄토탄의 대부분이 이동식 발사장치에 설치됨에 따라 방대한 미국의 미사일 전력에 대해서도 억지력을 갖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IA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이 아마도 2015년까지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할지 모른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추정을 되풀이했다. 이런 주장은 미국 행정부가 미사일 방어 계획을 추진하는 구실이 돼 왔다. CIA 보고서는 북한이 적어도 2003년까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했지만 미국 서부까지 도달하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며 이 미사일들에 탑재할 핵무기 1-2개를 보유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CIA 보고서는 중국이 CSS-4 대륙간 탄도탄 20기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2010년까지 실전 배치 가능한 3종의 미사일 체계를 개발 중이라고 소개하고 또 다탄두 개별목표진입미사일(MIRV)을 발사할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게될 지 모른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응해 대륙간탄도미사일 전력을 확대함으로써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전술핵전력은 대만을 둘러싼 분쟁 발생시 억지력을 제공해줄 수도 있다. CIA 보고서는 또 중국이 중거리 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도 갖고 있고이 미사일들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도 1척 보유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CIA보고서는 러시아가 핵전력을 계속 줄이겠지만 여전히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장거리 핵미사일 전력 보유국 자리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jcha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