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10일 자국 남부지역 상공에서 미국 무인정찰기 1대를 격추했다고 이라크 관영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한 군장교의 말을 인용, "쿠웨이트 하늘에서 날아온 정찰기 1대가 이라크 남부 상공에서 격추됐다. 이 정찰기는 우리의 주요 시설들과 군 진지들을 정찰하는데 사용됐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에서 이날 미국 국방부는 미국이 무인정찰기 1대를 잃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미국 중부사령부의 데이브 레이펀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아침 이라크 남부에서 ‘프리데이터’ 무인정찰기 1대를 상실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이 금년들어 이라크에서 무인정찰기를 잃기는 이번이 3번째이다. 미국은 지난 달에 프리데이터 무인정찰기 2대를 망실했으며 당시 이라크측은 이 두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