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찰조직인 인터폴은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테러공격을 감행한 범인들을 추적하기 위해 사고당일 날짜를 따서 '9월11일'이라는특별수사반을 창설했다고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이 14일 밝혔다. 헤수스 에스피가레스 인터폴 의장 방문차 스페인 마드리드에 온 노블은 두 사람이 테러 대책을 논의했으며, 이번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반미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로 발족하는 `9월11일' 특별수사반은 프랑스의 리옹에 거점을 두고, 하루 24시간 내내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취합, 분석하게 된다고 노블은 설명했다. 인터폴은 또 이날 기발부된 빈 라덴에 대한 비밀 영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노블 사무총장은 또 인터폴이 지난 1998년과 2000년에 빈 라덴에 대한 비밀 수색영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앞서 전세계 40개국에서 입수된 이번 테러와 관련된 정보를 워싱턴 당국에 넘겨줬다. 세계 180개국을 커버하는 인터폴이 테러에 맞서 이같은 특별수사반을 발족하기는 처음이다. (마드리드 dpa.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