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행정부는 오랜 정책검토끝에 북한의 미사일 계획과 휴전선 일대에 배치된 대규모 군사력에 초점을 맞춘 안보회담을 재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행정부관리가 6일 밝혔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7일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측의 이러한 계획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부 관리들은 또 파월 장관이 한 장관과의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상황을 논의하고 한국측의 견해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행정부로부터 정권을 인수한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한 채 북한의 미사일을 통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한 대북정책검토를 계속해왔다. 이와 관련,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고 전했으나 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