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61) 전 미재무장관이 사임후 3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최근
뉴욕의 한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회장으로 컴백했다.

그의 새 일자리는 미국내 최대 부동산 투자신탁회사인 "로컬 이니 셔티브
서포트(LISC)".

포드 재단의 기부로 지난 7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은행과 기업, 재단,
정부로부터 기부와 대출을 받아 펀드를 조성한 후 이를 중소 부동산 개발업체
에 대출하는 회사다.

루빈은 이곳에서 사업비전 제시와 펀드 조성에 관한 조언을 하게된다.

루빈은 "앞으로 미국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지역개발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LISC 회장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재무장관 취임전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공동회장으로 재직하는
등 26년간이나 월가에서 일했던 루빈은 내심 금융업계에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루빈은 "금융업이 내가 제일 잘 하는 일"이라며 "돌아갈 시기와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국제금융시장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금융업계
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