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사상최대치인 15조2천억엔(1천2백40억
달러)을 기록했다.

일본 대장성은 17일 98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 경상수지 흑자액이
전년보다 17.6%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대장성은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조선수출 격감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내수침체에 따른 수입감소폭이 커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고 설명했다.

이 기간동안 무역수지는 16조엔의 흑자를 냈다.

수출은 북미지역의 경기활황에도 불구 조선수출 감소와 반도체 가격하락
여파로 4.5%가량 위축됐다.

수입은 극심한 내수침체 영향으로 12.9%나 줄어들었다.

대장성 관계자는 그러나 "경상흑자가 지난 2월과 3월에 25%이상 줄어드는
등 98년말을 기점으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지난 3월중 경상흑자는 전년동기보다 25.5% 줄어든 1조7백33억엔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