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로 시한이 만료되는 이라크의 부분석유수출허용안이 올 연말까지로
연장되고 이라크가 이 기간중 석유수출을 지속하게 될 전망이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일 이라크에 식량구입을 조건으로 6개월간
20억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출토록 한 유엔의 허용안을 올 하반기에도 연장
하도록 유엔 안보리에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총장은 이라크가 지난해 12월부터 석유수출을 부분 재개하고 있지만
국민의 생활고는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난총장의 이같은 권고와 함께 미국도 석유수출연장에 반대입장을 표명
하지 않고 있어 유엔 안보리는 오는 9일께 회의를 갖고 이라크의 부분석유
수출허용안을 연장시키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