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양지은 향한 고마움 표해
"첫 만남 때부터 붙어 다녀"
"진심 알아봐주고 친구 해준 좋은 언니"
마리아 /사진=좋은날엔ENT 제공

마리아 /사진=좋은날엔ENT 제공

'미스트롯2' 출신 가수 마리아가 진 왕관을 쓴 양지은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최종 12위로 경연을 마감한 마리아는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순위를 예상했느냐'는 물음에 "전혀 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지원하는 사람이 2만 명이라는 걸 들었다. 난 외국인이고 트로트를 알게 된 지 2년 밖에 안 된 상태였다. 트로트를 5~10년 이상 배운 실력파 참가자들이 '미스트롯' 때보다 더 많이 나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싶어 걱정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던 상황. 큰 욕심을 갖고 '미스트롯2'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아니었다. 마리아는 "첫 번째 라운드만이라도 올라가고 싶었다. 1, 2라운드에서 떨어질 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많은 분들이 내가 고생한 걸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미스트롯2' 마리아, 양지은 /사진=SNS

'미스트롯2' 마리아, 양지은 /사진=SNS

특히 마리아는 '미스트롯2'에서 중도 탈락했다가 재합류해 진을 차지한 '대역전극'의 주인공 양지은과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스트롯2' 결승전을 앞두고 SNS를 통해 양지은을 '폭풍 응원'하기도 했다. 이유를 묻자 마리아는 "양지은 언니는 힘든 일을 많이 겪어본 언니다. 꼭 좋은 일로 돌려받는 걸 보고 싶었다. 누구보다 1등했으면 하는 언니였다"고 답했다.

이어 "양지은은 어떤 언니보다도 착하다. 또 한 가정의 엄마이지 않느냐. 엄마는 제일 세상에서 제일 고생하는 존재다. 언니를 보면서 우리 엄마가 그동안 나를 얼마나 힘들게 키워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더라"며 "언니가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4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하느라 아기들을 못 봤다. 또 아버지가 아팠던 때도 있지 않느냐. 볼 때마다 너무 존경스럽다"고 털어놨다.

양지은과 언제부터 가까워졌냐는 물음에는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마리아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예고편 촬영을 하던 날이 바로 참가자 100명이 처음으로 만나는 날이었다. 서로의 눈에 띄어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그때부터 붙어 다녔다. 언니는 항상 '많이 외롭거나 문제 있으면 연락하라'고 얘기해줬다"며 양지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양지은의 우승에 눈물까지 흘렸다는 마리아였다. 그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며 "만나자마자 바로 안아주면서 너무 축하한다고 했다. 외국인이라고 가리는 거 없이 나를 사람으로서 대해준 언니였다. 양지은 언니도 나를 보면서 '난 네가 착해서 좋다'는 말을 한다. 내 진심을 알아봐 주고 친구를 해 준 착한 언니다"며 방긋 웃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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