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안판석 감독 외 다른 분과 못할 것 같다"
배우 손예진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분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손예진은 커피 전문 기업의 매장총괄팀 소속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을 맡았다. 그는 이왕이면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모토로 살고 있지만 사실은 일도 사랑도 제대로 이뤄놓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느끼는 공허한 30대를 연기한다.

손예진은 2013년 드라마 '상어' 이후 '덕혜옹주', '협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줄곧 영화에 주력하다 5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드라마가 참 힘든 작업이라 선택이 쉽지 않았다"라며 "팬이었던 안판석 PD의 대본을 받고 드라마 이야기를 들었다. 걱정됐던 지점들이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나를 위해 해주실 수 있는 것'이라고 메모를 해오셨다. 그때 반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들 사이에 안판석 PD에 대한 미담이 굉장하다. 그럼에도 걱정이 됐지만 선택을 했는데 촬영 하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 말고는 다른 분과 못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시청률 질문에 "시청률이 그렇게 중요 한가요?"라고 되묻더니 "10년 뒤에 봐도 좋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만들어갈 진짜 연애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의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30일 금요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