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세 번째),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첫 번째)이 디지털 인재 양성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두 번째)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세 번째), 이훈규 아이들과 미래재단 이사장(첫 번째)이 디지털 인재 양성 선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과 금융감독원이 금융 혁신을 이끌어갈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에 시동을 걸었다.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 명 양성 목표를 내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하나금융은 27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인 ‘하나 디지털 파워 온’ 선포식을 열고 대상자 선발을 위한 ‘디지털 신기술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금감원과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후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인재 양성과 청년세대에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이날 선발한 청년들을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전문교육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정보보안, 빅데이터 분야 디지털 인재로 키운 뒤 금융권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온 하나금융과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금감원도 이번 금융 분야 민·관 협력을 통해 미래 디지털 사회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청년 일자리 육성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 데이터 인력을 2025년까지 250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금감원 및 국내외 혁신 기업들과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보형/이소현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