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두산重에 유동성 지원
두산(55,800 -5.10%)이 자회사인 두산중공업(5,010 -1.96%)에 2382억원 상당의 주식을 현물출자한다.

두산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두산메카텍 지분 100%(지분가액 2382억원)를 현물출자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신주 발행)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출자가 완료되면 두산두산중공업 보통주 4410만2845주를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 지분율은 현재 32.30%에서 43.82%로 높아진다. 두산메카텍은 두산중공업의 자회사가 된다. 두산메카텍은 플랜트 사업에 필요한 화공기자재 제작 업체다.

이번 현물출자는 실적 부진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의 탈원전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 원전 6기 건설이 백지화되는 등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임원 수를 20% 줄이고, 올해 직원 6000명 중 과장급 이상 2400명의 순환휴직을 시행하는 등 구조조정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현물출자로 두산중공업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화돼 지분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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