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3천500억 제시, 광주시 4천200억 요구…눈높이 차이 노출
광주 AI 산단 조성사업 적정 예산은…적정성 검토 결과 주목

광주시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중심 산업단지 조성 사업 적정성 검토에서 제시될 예산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는 4천억원대를 구상했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감액 방안을 제시해 눈높이 차이가 노출됐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KDI는 광주 AI 중심 산업단지 조성사업 적정성 검토를 조만간 마치고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하순에는 사업 규모, 효과, 균형 발전 측면에서 효용성 등 평가가 구체화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17개 시·도별로 신청을 받아 선정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광주시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피했지만, 적정성 검토를 통해 사업 추진 당위성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적정 예산 규모다.

시는 애초 4천61억원을 제안했으나 KDI는 건축비, 기반 구축비 등 일부를 줄여 3천500여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수용 불가 입장을 전하고 4천200억원대로 증액을 요구했다.

현재 광주 과학기술원 등에서 고급 인력은 양성하고 있지만, 그보다 단기간에 산업체에서 필요한 실무·테마형 인력을 키우겠다는 취지에서다.

적정성 검토에서 제시되는 예산 규모는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연차별 국비 확보 과정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어 시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예산안에 국비 426억원을 요청했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광주는 대기업이 많지 않은 지역 경제 구조상 소품종 다량 생산보다 다품종 소량 생산 기반이 강하다"며 "기술 접목으로 뚜렷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인프라 조성, 비즈니스 모델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AI 중심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첨단3지구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데이터,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등 인프라와 창업, 연구·개발 등 시설을 집적화하는 것이다.

시는 입주 기업과 민간자본 유치, 준비단 발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팔로알토연구소, 인코어드 등 유수 기관·기업과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광주 AI 산단 조성사업 적정 예산은…적정성 검토 결과 주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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