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맨 오른쪽) 등 롯데그룹 및 현지 관계자 500여 명이 지난 25일 파키스탄 라호르시에서 열린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롯데제과 제공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왼쪽 두 번째)과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맨 오른쪽) 등 롯데그룹 및 현지 관계자 500여 명이 지난 25일 파키스탄 라호르시에서 열린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롯데제과 제공
롯데그룹은 파키스탄에 연간 600억원 생산 규모의 초코파이 공장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발표했다.

롯데의 현지법인인 롯데콜손은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호르시에서 지난 25일 초코파이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 공장은 롯데 초코파이, 스파우트 껌 등 최신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두 제품 모두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콜손은 롯데가 2011년 파키스탄 현지 식품회사인 콜손의 지분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과자, 파스타 등 다양한 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16년에는 라면 사업으로 확장했다. 롯데콜손이 생산하는 파스타는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1억9000만 명의 인구 중 14세 미만 인구가 30%를 차지해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롯데의 파키스탄 법인은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한국보다 인구가 4배 정도 많은데도 제과 시장은 3분의 1 수준이어서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