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서민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출시한 ‘신혼부부 전세론’이 5개월여 만에 3000억원을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신혼부부전세론’은 만 19세 이상이면서 결혼 후 5 년 이내인 신혼부부이거나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자 대상으로 임차보증금의 90% 범위에서 최고한도 2억원까지 대출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5%(3일 기준)로 낮은 데다 기존 은행권의 전세자금대출 한도가 임차보증금의 70~80%인 점을 감안하면 한도 역시 유리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와 공동기획·개발한 상품”이라며 “소득, 주택면적 등과 관련한 별도 제한이 없어 맞벌이 부부나 기존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대상이 되지 못한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의 대안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