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항구에 기항한 북한 선박의 70% 이상이 안전문제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이 26일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올해 7월 말까지 일본 항만 당국의 안전점검을 받은 북한 선박 120척중 약 73%인 88척이 안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정돼 운항 중지 혹은, 경고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북한 선박의 이 같은 안전결함 비율은 다른 나라 선박의 결함 발견율이 10% 내외에 그치는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것이다. 국토교통성은 지난해 일본 항구에 들어온 북한 선박 40척중 23척에서 안전 결함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해 12월 이바라키(茨城)현 히타치(日立) 항구연안에서 북한 화물선 칠성호가 좌초하는 등 일련의 북한 선박 관련 사고가 발생한 이후 소위 `항만국 통제(PSC)'로 불리는 선박안전 검사 기준을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한 북한의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에대한 안전검사 결과 5개항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며, 시정작업이 이뤄질 때까지 만경봉호의 출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