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은행권 금리인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산업은행은 오는 17일부터 "트리플A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예치
금액에 따라 최고 0.5%의 우대금리를 주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예금은 4월말까지만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이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1년만기일 경우 연 7.75%, 3년만기는 연 8.30%
이다.

고객이 1천만원 이상 맡기면 0.05%포인트, 5천만원이상은 0.2%포인트,
1억원이상은 0.3%포인트, 5억원이상 맡길 경우는 0.5%포인트를 우대금리로
받는다.

따라서 5억원 이상을 1년 만기 예금에 가입할 경우 최고 연 8.25%, 3년
이상 가입할 경우는 연 8.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50세이상인 고객은 0.1%포인트, 산은의 기존 상품인 "플러스+알파"
통장 가입자가 재예치할 경우는 최고 0.15%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고객은 최고 0.7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받는
셈이다.

가입금액은 최저 1천만원이다.

가입기간은 3개월부터 3년이내에서 고객이 정할 수 있다.

또 고객이 고정금리부나 변동금리부로 이자적용방식을 결정할 수도 있다.

원금기준으로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상품이다.

산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의 금리인상 추세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내놓게
됐다"며 "산은의 자금조달 측면에서 산업금융채권이 80%정도, 고객수신액이
20%가량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