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은 19일 "소하리공장의 생산라인을 2002년부터
아산만공장으로 옮겨 단일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2개 공장 체제로 돼 있는 생산
시스템을 통합할 경우 물류비 인건비등에서 30%정도의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며 "소하리공장은 땅값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를 위해 엔터프라이즈와 포텐샤, 아벨라와 프라이드등
유사차종을 한 라인에서 생산하는 라인조정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사장은 또 연간 70만대로 설정돼 있는 손익분기점을 60만대 수준으로
낮추고 인력과 조직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날 기아자동차의 임원은 53명에서 38명으로, 기아자동차판매의
임원은 28명에서 18명으로 줄었다.

한편 기아자동차판매는 이날 김광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