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30억 있는 현금부자 30억 번다"…반포 '로또 아파트' 보니 [현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 스타트

    전용 84㎡ 분양가 27억원 웃돌아, 시세 차익 30억원 전망
    모델하우스 가 보니 "평면 아쉽다" 평가
    명문 학군·우수한 입지 등 상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모형도를 보는 예비 청약자. 사진=이송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모형도를 보는 예비 청약자. 사진=이송렬 기자.
    지난 7일 찾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 아침부터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기 위해 몰린 예비 청약자로 내부가 시끌벅적했다. 아기를 데리고 온 신혼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반포 새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었다.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를 재건축해 짓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올해 하반기 청약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각종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은 단지에서 나오는 강남권 대형 단지라 청약 흥행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많다.

    전용 84㎡ 분양받으려면 25억원 넘게 있어야, 대신 시세 차익도 30억원

    반포3주구는 반포주공1단지의 일부다. 반포주공1단지는 반포본동 전체에 걸쳐져 있었는데 부지가 워낙 거대하다 보니 총 4개 주구로 나뉘어 있었다. 한강과 맞닿아 있는 1·2·4주구는 이해관계가 첨예가 충돌하면서 갈등을 지속했다. 반포천을 접하고 있는 3주구는 이들과 따로 재건축을 진행하게 됐고,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단지는 총 2091가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모두 506가구다. 전용면적 59㎡가 456가구, 전용 84㎡가 50가구로 구성됐다. 가장 중요한 분양가는 3.3㎡당 8484만원이다. 전용 59㎡ 분양가(최고가)는 20억88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는 26억8000만~27억4000만원이다.

    시세 차익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 84㎡ 기준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3월 47억원에 손바뀜했고, 바로 옆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면적대도 지난 9월 56억원에 팔렸다. 최대 30억원가량의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B 유닛 거실 전경. 사진=이송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B 유닛 거실 전경. 사진=이송렬 기자.
    다만 누구나 '로또 청약'을 넣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한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져서다.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집값을 기준으로 15억원 이하의 경우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는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으로 정해져서다. 전용 84㎡를 분양받으려면 현금으로 25억원은 있어야 한다. 발코니 확장 비용, 추가 옵션, 세금 등까지 생각하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한 50대 예비 청약자는 "절대적인 가격이 높은 게 사실이지만 반포동 다른 아파트 집값을 생각한다면 돈을 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좁아" 아쉽다는 평가도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59㎡B와 전용 84㎡B 2개 타입이 전시됐다. 전용 59㎡B는 판상형 구조로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방 3개와 화장실 2개, 거실, 주방으로 이뤄졌다. 해당 타입을 둘러보는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생각했던 것보다는 너무 좁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이 타입을 둘러본 40대 예비 청약자는 "직접 보니 전반적으로 좁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며 "드레스룸도 좁아 방 하나를 옷방으로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50대 또 다른 예비 청약자도 "방이 너무 좁은데 벽을 틀 수 있느냐"며 유닛 내 직원에게 물어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다른 40대 예비 청약자는 "세탁실이 내부에 있어서 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슬라이딩 도어로 돼 있어서 생각보다 시끄러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용 84㎡B 유닛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유닛을 둘러본 한 50대 예비 청약자는 "전용 59㎡보다는 넓게 잘 나온 것 같다"면서도 "수납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드레스룸도 더 넓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 청약자는 "방마다 붙박이장도 없어서 아쉽다. 유상옵션이라도 있었으면 좋을 뻔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59㎡B 유닛을 둘러보는 예비 청약자. 사진=이송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59㎡B 유닛을 둘러보는 예비 청약자. 사진=이송렬 기자.
    반면 호평도 있었다. 유닛들의 기본 천장고는 2.55m로 우물천장의 경우 최대 2.6m에 달한다. 천장이 높아 생각보다 개방감이 있었다는 평가다. 한 예비 청약자는 "다른 곳들보다 생각보다 천장이 높아서 그나마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 청약자는 "전용 84㎡의 경우 거실 창이 2면 개방으로 돼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며 "개방감이 있어 답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50대 예비 청약자는 "내부 구조 등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니지만 시세 차익 등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 단지 청약엔 약 3만~5만명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금부자가 상당히 많은 데다 가점이 69~74점으로 높은 편에 속해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문 학군에 우수한 입지…반포는 반포

    반포동은 우수한 학군지로도 유명하다. 여자아이를 키우는 집에선 세화여중과 세화여고, 명문대로 이어지는 코스를, 아들 키우는 집에선 세화고를 선호해 이사를 오는 경우가 많다. 세화고, 세화여고는 자율형사립고인데 명문대 진학률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다. 반포초, 반포중 등 강남 8학군도 인근이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도 단지와 지하 통로로 연결된다. 인근엔 고속버스터미널역(3·7·9호선)과 동작역(4·9호선)이 있다.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 반포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 지구는 물론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등 쇼핑 시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중앙대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이 인근에 있다. 반포한강공원, 반포천, 반포종합운동장 등 대규모 녹지와 체육시설도 도보권에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투시도. 삼성물산 제공
    단지 내 커뮤니티 클럽도 우수하다. 래미안 특화 커뮤니티인 '클럽 래미안'이 조성되는데 4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 운동시설이 들어선다. 게스트하우스, 공유 오피스, 스터디룸, 악기 연주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이 단지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반포동이라는 위상에 걸맞은 차별화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은 오는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엔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9일이다. 계약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8월이다. 단지의 재당첨 제한은 10년, 전매제한은 3년이다.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서울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세대주만 1순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기자
    안녕하세요. 한경닷컴 이송렬입니다.

    증권, 금융 등 분야를 거쳐 지금은 부동산 관련 기사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집값은 왜 오르고 내려갔는지, 시장에서 나오는 뒷얘기 등 독자분들에게 유익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yisr0203@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토허제 규제 피했다"…서울 아파트 경매시장 '후끈'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도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

    2. 2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1800조 첫 돌파…"코스피 절반 수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18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와 성동·마포 등 인기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9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25일 기준 서울...

    3. 3

      "지금 사도 될까요?"…토허제 피한 주상복합, ‘갭투자 막차’ 타나 [이송렬의 우주인]

      "일부 주상 복합 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하면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가능한 것은 맞지만, 워낙 갭이 큰 게 사실입니다. 단순하게 '내 집 마련 못할 것 같아'라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