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재건축 첫 타자'…최대 3만9000가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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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선도지구 계획 발표
분당 8000, 일산 6000가구
노후도·단지 규모 등 고려
분당 8000, 일산 6000가구
노후도·단지 규모 등 고려

국토교통부는 22일 경기도, 고양·성남·부천·안양·군포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가 선도지구 기준 물량으로 제시됐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가 기준 물량의 50% 내에서 신도시별로 1~2개 구역을 추가로 선정할 수 있게 했다. 이론상으로 3만9000가구까지 지정할 수 있다.
선도지구 선정은 주민 동의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가구당 주차 대수, 통합 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와 가구 수 등을 활용한다. 지자체는 선도지구 공모 지침을 다음달 25일 확정하고, 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선도사업 선정 후 매년 일정 물량을 정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선도지구 착공 때 대규모 이주로 인한 전세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소규모 신규 개발을 허용하고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로 이주 수요를 분산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시장 불안이 발생하면 연차별 정비 및 인허가 물량을 관리하고 이주 시기를 분산할 방침”이라며 “향후 과정에서 선도지구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