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재난·응급상황에도 대비체계
중랑구, 보건의료서비스 '박차'…마음건강상담소 2곳으로 확대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구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 19 이후 재난·응급상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서다.

우선 마음 건강을 위해 보건소가 직접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 2곳을 운영 중이다.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경제적 부담 없이 개인 맞춤형 상담서비스와 심리검사 등 전문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진료를 연계한다.

2018년 1호점 개소 이후 지난해까지 심리상담 1만2천여건이 진행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지난달 망우본동에 서울 자치구 공공 심리상담소 가운데 가장 넓은 2호점을 열었다.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고 구는 설명했다.

방문간호사와 민간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가 팀을 이뤄 경로당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관리사업'을 운영 중이다.

1대1 맞춤형 건강상담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 약물 오남용 예방 등에 관한 교육도 이뤄진다.

이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을 위해서는 '건강검진 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시와 협력하여 저소득층과 희귀질환자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저소득층 조기 암검진을 실시하고 암 진단받은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 이하를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지원한다.

아울러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시와 협력해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맞춤형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하고, 고혈압·당뇨병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교실, 찾아가는 구강건강교실 사업도 한다.

구는 재난·응급상황에 대비하고자 심폐소생술 교육을 상시 운영 중이며, 보건소에는 신속대응반을 구성했다.

신속대응반은 서울의료원, 녹색병원, 동부제일병원 등 지역 의료 병원의 재난의료지원단과 협력해 재난 발생 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몸과 마음을 살뜰히 챙기기 위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몸도 마음도 튼튼한 건강도시 중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 보건의료서비스 '박차'…마음건강상담소 2곳으로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