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선 '붕괴'…투심 '싸늘'
17일 코스피 2,60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2,6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월6일(2,576.20)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중동 정세 불안과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지연 시사 언급 등에 투심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코스피는 나흘째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45포인트(0.98%) 하락한 2,584.1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방향을 바꾼 후,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0억원, 2,0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610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다수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물산(-3.94%), 현대차(-3.51%), POSCO홀딩스(-2.50%)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0.22%) 등도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2포인트(0.03%) 오른 833.0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400원을 찍었던 원·달러환율은 이날은 7.70원(0.55%) 떨어진 1,386.80원을 기록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