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1시를 기해 울산에도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발령돼 경보가 내려진 지역이 강원영동과 경북에 더해 3곳으로 늘었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 등에 내려진다.

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되고 있다.

특히 동해안은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가 300㎍/㎥를 넘는 등 우리나라 동쪽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다.

수도권 등도 황사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지난 밤사이 낮아졌던 미세먼지 농도가 기류가 안정되고 아침에 끼었던 안개가 걷히면서 낮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는 울산 342㎍/㎥, 경북 313㎍/㎥, 부산 280㎍/㎥, 강원 249㎍/㎥, 대구 245㎍/㎥, 충북 244㎍/㎥, 광주 240㎍/㎥, 대전 233㎍/㎥, 경남 221㎍/㎥, 전남 217㎍/㎥, 경기 204㎍/㎥, 서울 199㎍/㎥, 전북 198㎍/㎥, 제주 187㎍/㎥, 세종 186㎍/㎥, 충남 178㎍/㎥, 인천 125㎍/㎥이다.

인천을 제외하면 모두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선(151㎍/㎥ 이상)을 넘어선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