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량·도서관 등 공공건축물 내진 보강에 167억 투입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일본과 대만에서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시설물의 내진율을 높이기 위한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사업'에 167억원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교량, 문화회관, 복지회관, 도서관, 보건지소 등 58개 건축물의 내진 성능 평가, 보강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별로 임실 13곳, 순창 8곳, 완주 6곳, 장수 5곳, 전주·김제 4곳 등이다.

아울러 전주·익산·진안에 세워질 119안전센터 2곳과 119지역대 1곳도 내진 설계에 들어간다.

민간 건축물에 대해서도 지진 안전 시설물 인증을 지원하고, 내진 보강 지원 사업의 참여를 끌어낼 예정이다.

도는 지난 2월 지진으로부터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지진 방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1차례 발생했으며 특히 2021년에는 군산 해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감지되기도 했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최근 아시아권에서 강진이 발생해 전북도 지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지진에 대한 관심과 내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