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오일장 상반기 부활…지역상품권 할인혜택 확대
충남 태안에서 오일장이 부활하고, 지역상품권 할인 혜택은 더 늘어난다.

태안군은 상반기 중 태안읍 동부시장과 서부시장의 접점인 '걷고 싶은 거리'에서 전통 오일장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오일장 부활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현재 외부 전문가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군은 오일장 부활에 맞춰 주변 시장·상가들의 독자 브랜드 상품과 협업 기획상품 개발 등을 유도해 원도심 상권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모바일·카드형 태안사랑상품권 결제액의 5%를 환급받을 수 있는 사용처는 전통시장 외에 착한가격업소가 추가된다.

상품권 구매 때 10%를 할인받기 때문에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에서 사용하면 총 15%의 할인 혜택을 보는 셈이다.

군은 올해 338억원 규모의 태안사랑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최대 10억원, 착한가격업소에서 최대 1억원의 소비 촉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현재 13곳인 착한가격업소를 내년까지 30곳으로 늘리고,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는 한편 매달 마지막 금요일은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해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점포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업체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다음 달 중 신청을 받아 6월부터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3억4천900만원을 들여 전통시장 시설을 현대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시설도 보강한다.

박동규 경제진흥과장은 "지역 상인들이 웃으며 장사하고 군민들이 만족스럽게 물건을 살 수 있는 건강한 지역경제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