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초저온·에코프로씨엔지와 스마트물류 맞손…점유율 20% 목표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 중인 스마트물류 솔루션 분야에서 연이어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초저온, 에코프로씨엔지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400억원이다.

스마트물류 솔루션은 저장, 운송, 관리 등 물류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IT 기술을 적용해 공급망관리(SCM)를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냉장·냉동 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에서 진행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냉동 물류센터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동화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한다.

회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8천㎡ 규모의 자동화 저온센터에 스마트물류 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영하 30도 환경의 물류센터에 스태커 크레인(고층 선반에 화물 입출고를 돕는 크레인), 소터(화물 이동 및 분류 장비) 등을 설치하고, 자동화센터 제어시스템(WCS) 등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그룹 산하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와도 손잡고 경북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는 1천22㎡ 규모의 자동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자동화 설비 컨설팅을 적용하고, 창고관리·제어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유지보수·관리까지 자동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22년 430억달러에서 2030년 1천6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도 2025년께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 소비재,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석유화학 등의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아 오는 2025년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글로비스, 물류자동화 시스템 계약 잇달아 체결…400억 규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