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두달만에 외국인 지분율 2배로 늘어…목표가↑"-KB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주가는 지난 2월7일 목표주가 상향조정 이후 46.6% 상승했다”며 “작년 대량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급 측면에서 2월7일 11.42%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싱가포르정부와 싱가포르 투자청 등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이달 11일 기준 19.94%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연구·개발(R&D)을 위한 시설 투자도 주목됐다. LIG넥스원은 최근 3000억원을 들여 경기 성남시 소재의 세종연구소 토지 및 건물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2년 사이 R&D 인력이 1000명 가까이 증가했고, 작년 대량 수주와 개발 매출 증가로 추가 채용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판교 인근에 대규모 부지를 확보한 데 따라 R&D 인력 추가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1분기 4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KB증권은 추정했다. 컨센서스를 20% 이상 밑돈다.
정 연구원은 “작년에 인식됐어야 할 28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무전기 매출액이 올해로 이월돼 매출은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이 2~3%로 낮아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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