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관람객들이 지씨셀의 T세포 림프종 CAR-NK 비임상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지씨셀 제공
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학회(AACR)에서 관람객들이 지씨셀의 T세포 림프종 CAR-NK 비임상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 지씨셀 제공
GC녹십자의 세포치료제 개발 계열사인 지씨셀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CD5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인 GL205/GCC2005의 비임상 결과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Immuncell-LC)의 리얼월드 데이터(RWD·실사용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GL205/GCC2005는 T세포 림프종에서 발현되는 CD5를 타깃으로 하는 CAR를 동종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장착한 신규 모달리티다. 기존 T세포 림프종에 대한 다양한 아형과 CD30의 낮은 발현 때문에 제한적이었던 적용 범위가 CD5를 타깃으로 해 넓은 환자 범위에 적용이 가능해졌다.

지씨셀 독자적 기술인 CAR와 IL-15 공동 발현을 통해 기존 NK 세포의 한계점이었던 짧은 지속성을 극복한 결과를 발표했다. GL205/GCC2005의 뛰어난 암세포 살상성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은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생체 내(In vivo)에서 다양한 CD5+ T-ALL 모델(RPMI-8402, CCRF-CEM)의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GL205/GCC2005는 대조군(vehicle)에 비해 더 높은 생존율과 종양 억제 효능을 보였다. 낮은 투여 용량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투여에서도 효능이 지속되는 결과를 얻어 신체에서의 약물 이동(in vivo PK)측면에서의 이점도 확인했다.

최종권 건양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주도한 연구 발표에서는 지씨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인 이뮨셀엘씨주와 기 승인된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투여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뮨셀엘씨주는 면역관문억제제 약제들과 병용 사례를 통해 실제 유의미한 임상학적 개선을 보여줬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른 치료제들과의 병용 처방 가능성 및 적응증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