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부인 김혜경씨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인천 계양구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부인 김혜경씨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22대 총선 당선 소감으로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국정의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5분(개표율 90.13%) 기준 인천 계양을 지역구 선거에서 이 대표는 53.30%의 득표율(42956표)로 원희룡 후보(46.27%·3만7294표)를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먼저 우리 계양을 지역 유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중요한 책무를 맡겨주신 점에 대해서 감사하다. 한편으론 당 대표로서 지역 선거에 100% 집중하지 못한 상황임에도 '전국 지원 다녀야 하는 것 아니냐'는 권고도 말씀도 참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저에 대한 우리 지역 유권자 선택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기도 하다"며 "또 다르게는 민주당과 저보고 민생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 지역 발전해달라는 책임을 보고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유권자 여러분들의 요구대로 제가 국정 퇴행을 멈추고 다시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계양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다시 드린다"고 했다.

한편 원 후보는 이날 총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계양 주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저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