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 6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재개장식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 6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재개장식을 열었다. /경상남도 제공
운영 주체가 변경된 경남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가 두 달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 6일 로봇을 콘셉트로 한 국내 유일 테마파크인 마산로봇랜드 재개장식 행사를 열었다.

재단은 지난 1월까지 이 테마파크를 위탁 운영했으나 2월부터는 직접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위탁운영 계약 기간이 1~2년 수준으로 짧아 인력 운용과 책임감 있는 운영에 한계가 있고, 비용도 불필요하게 많이 소요된다고 판단한 결과다.

이에 따라 두 달 동안 임시 휴장을 결정하고 이 기간에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했다. 시설물과 프로그램을 재단장하고, 전체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했다. 특화된 로봇체험 시설을 갖추고 순환열차 도입 등 즐길거리를 추가했다. 이벤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경남로봇랜드재단은 오는 14일과 27일 각각 제20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와 경남은행 주관 제33회 어린이 미술대회를 테마파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입장객 목표는 누적 60만 명이다.

개장 직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데다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패소 등으로 악재가 겹쳤다. 지난해 입장객은 총 48만여 명으로 해마다 조금씩 늘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인 68만 명(월 5만6000명)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1단계(테마파크, 로봇연구센터, 컨벤션센터)와 2단계(관광숙박시설 등)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1단계 사업은 2019년 9월 개장해 운영 중이며, 2단계 사업은 사업자 선정 등 절차를 앞두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두 달간의 재단장을 마친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의 직영 전환을 계기로 도민들이 사랑하는 테마파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