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760명 대상 설문조사…건립 후보지 검토

강원 춘천시가 추진하는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에 시민 77%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자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 27일간 760명(오프라인 400명, 온라인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춘천시 "시민 77%,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에 찬성 의견"
응답자 중 77.76%는 건립 필요성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역 내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66.97%가 나왔다.

관심 있는 예술분야는 근현대 미술(회화, 조각 등)이 50.33%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왔다.

또 건립 시 적정 입장료는 1천원 이상 3천원 미만, 연회비는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제시했다.

앞서 춘천시는 올해 초부터 시립미술관 건립 전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전문 학예연구사를 채용하는 등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와 함께 건립 후보지 공청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진행한다.

현재 건립 후보지로 캠프페이지 주변이나 레고랜드 인근 등 다양한 곳을 대상으로 검토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애 문화예술과장은 4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지선정과 운영 방향을 확정하겠다"며 "미술관 건립을 위한 첫 관문으로 내년에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 타당성 평가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